삶의 이야기

쭈꾸미 낚시

日陵 2025. 9. 11. 15:08

1. 낚시일 : 2016. 09. 26

2. 낚시 배 항구 : 홍성군 홍원항

3. 동행인 : 4인

4. 소감 : 매달 만나는 오교장이 바다낚시 한 번 같이 가자고 조르기 시작한 지가 근 2년이 되었다.

나는 퇴직후 취미 생활을 골프와 밭 가꾸기로 삼았고 오교장을 농사와 사냥, 낚시와 서각 등 다양하게 하고 있는데 바다낚시가 재미있다고 볼 때마다 졸라 댔다.

나는 젊었을 때 민물 낚시를 몇 번 해 본 적이 있고 30여 년 전에 강원도 속초에서 바다낚시로 해변에서 광어와 가자미 그리고 도미 낚시를 한 적이 있었는데 등산을 하면서부터는  낚시와 인연을 끊었다.

낚시를 하면서 낚시 미끼의 지저분함과 살아어 움직이는 고기를 낟아올려 강제로 낚시 바늘을 뺄 때 고기들이 몸부림치는 촉감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다 설악산 등산에 취미를 부치니 산에서의 여유롬과 맑은 공기 그리고 끈질길 인내력들이 나의 구미에 맡는 취미생활이 되었다.

퇴직 후 혼자의 산행과 매주 한 번씩 나다니는 골프 라운딩으로 생활을 하다 지난해부터 골프를 접고 요즘은 밭 가꾸기에 재미를 붙이고 사는데 하두 낚시를 권하여 핑계를 대다대다 크게 손질이 필요 없고 미끼가 필요 없다는 주꾸미 낚시에 동참하기로 하고 같이 딸아 나섰다. 

 

새벽 네시에 천안에서 차를 타고 홍성 서해안에 있는 홍원항을 찾아갔다.

오교장 부부와 나보다 5살 아래라는 교사출신 한 분과 4 사람은 날이 새기 전 홍원항 이름 모를 낚시집에 도착해서 보니 홍원항구 전체가 승용차로 꽉 차있다.

바로 나같이 미친 주꾸미 낚시군들이란다.

직장에서 동료들과 지리산 같이 큰 산을 등산할 때 미리 산 밑에 가서 1박을 하고 새벽녘에 등산을 할 때 어둠 속에서 구시렁거리던 기분이 낚시에서도 똑같이 느껴졌다.

아침 식사를 바지락국에 밥 한술 먹는데 밥도 고두밥에 영 마음에 와 다치는 않았지만 바다로 들어가 하루를 살아야 하는 사람이 먹지 않을 수 없었다.

배를 타고 하는 낚시는 20여 년 전에 태안의 어느 시골 학교에 근무할 때 학부모들과 같이 한 번 나가 본 적은 있어나 경험이 전무였다.

그때도 배 멀미가 조금 있어 잠깐 선실에 누워 해결했다.

그리고 너나 할 것 없이 고기를 잡지 못하고 그물로 잡은 고기를 사서 먹은 기억만 있어 바다낚시로 과연 고기를 얼마나 잡겠냐는 생각이었고 그저 한 마리만 잡아도 성공이라는 생각으로 낚시에 임하였다.

배를 타고 약 30여분 나간 다음 낚시를 바다에 던지란다.

나는 어설프게 낚시를 바다에 던져 놓고 인터넷에서 본대 fh 줄을 들었다 노았다 하는데 같이 간 선생님은 채 10분이 가기 전 갑오징어와 주꾸미들을 낚아 올렸다.

그러나 나는 손에 감 감을 느낄 수가 없었다.

내 생각에 분명 주꾸미는 바닥에서 논다는데 내 낚시가 바다 바닥에 닿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러다 낚싯줄이 걸여 다른 사람과 걸인줄 알고 줄을 풀어주다 보니 줄 전체가 풀여나가 버렸다. 그동안 잡은 것은 생기다만 주꾸미 새끼 두 마리가 전체였다. 낚시 줄도 준비가 되지 않았으니 일찍 포기하고 바다 감상이나 하려니 오교장이 낚싯대를 선장한테 빌여서 하란다.

가격을 알아보니 2만 원 받는데 만원만 주고 쓰라고 하며 낚싯대 하나를 가져다준다.

낚싯대를 받아놓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속이 점점 뒤들리기 시작한다. 폼이 분명 뱃멀미인데 누구에게 말할 수도 없고 해서 결국 선실에 들어가 신호흡을 하며 한숨 푹 자고 나니 속이 개여 나와보니 12시가 되었다.

창피한 일이 아닌가 남들은 고기가 나오지 않는다고 해도 수십 수를 건져 올렸는데 겨우 두 마리라---

자존심이 상하여 낚시 빌린 값을 지불하고 낚시를 물에 담그는데 점심을 먹으란다.

점심은 선장이 잡은 주꾸미에 라면을 끓여 주었다. 평소 갇으면 입에 대지도 않겠지만 속도 가란 치기 겸 뜨거운 라면국물을 들이켜는 속이 조그 부드러워졌다.

오후에 다시 낚시를 담가보니 낚시 바늘이 바닥에 단 것을 느껴지니 나에게도 갑오징어와 주꾸미가 걸여 들기 시작하였다.

그럭저럭 한 15 ~20여 마리를 잡았을까 하는데 철수란다.

시간은 오후 2시가 조금 지났는데----

이것이 나의 첫 주꾸미 낚시였다.

10월 10일 남당항으로 다시 도전----

1차에서 실패한 주꾸미 낚시 완전 손에 익혀 80 여수 잡음.

그러나 내 취미는 아닌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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