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일본 속의 한민족사 탐방 소감 및 사진 정리

日陵 2025. 9. 12. 05:09

1996년 11월 신한은행과 조선일보가 중등학교 사회과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일본 속의 한민족사' 탐방에 충청남도교육청의 추천을 받아 참가하는 영광을 얻게 되었다.

 

크루즈 여행으로 여행단 500여 명은 부산항에서 출발하여 대한해협을 거처 하카타 - 다자이후 - 후마야 마 고분 - 구마모토 - 아소산 - 발부 - 대분 - 오사카 - 아스카 - 나라 -교토 - 오사카 - 부산항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일본 속의 한민족사(특히 삼국시대 문화가 일본에 미친 영향이나 유적들)를 탐방하는 계기가 되었다.

모시고 간 강사는 당시 한국문화재보존기술진흥협회 이사이며 목수인 한옥연구소장 신영훈 선생님과 조선일보 출판국 부국장 서희건,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이며 한국 고고학회 회장 김병모 님이었다.

 

우리가 거처 간 곳은 구마모토에서 아소산으로 시작해서 세계에서 물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도시 벳부, 원숭이 천 여 마리가 있는 다카축구 야마 공원, 오이타시위 역사자료관, 박물관 같은 두 도시 나라, 교토, 우리 선조의 커다란 업적인 동대사, 미륵보살 반가사유상의 신비한 미소(일본 국보 제1호), 담징 스님의 자취가 남아있는 법륭사, 일본 사람들의 고향 아소카에 배어있는 고구려의 향기, 일본 제2의 도시 오사카를 탐방하였다.. 

 

수없이 배워왔고 수없이 가르쳐 왔던 일본 땅을 탐방하는 동안 느낀 소감은 그동안 많이 들어온 이야기 "일본은 나라가 부자지 국민은 부자가 아니다"라는 말이 실감할 정도로 국민들 의식 구조가 선진화되어 있는 모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유는 근 일주일 동안 탐방하면서 관찰한 결과 도로에 불법 주차를 한 자동차를 한 대도 구경하지 못하였으며 탐방 곳곳에 설치된 휴지통이 깨끗하다는 것이다. 아마 관광하러 온 사람들이 자기들이 가지고 온 오물을 다시 집으로 가져가는 모양이라는 인식을 확실히 들게 했다.

 

다만 나라 공원에서만 휴지통이 넘치는 것을 목격했으니까? 이보다 더 멋진 질서 의식이 어디에 있겠는가? 귀국 길에 충청남도 교육청 소속 장학사와 교사들 다섯 사람이 일본 탐방에 대해 토론을 하였는데 똑같은 눈으로 보았건만 느낌은 서로가 달랐다. 어떤 분은 일본의 경제에, 또 어떤 분을 일본인의 기술에, 나는 일본인의 질서 의식에 서로 찬사를 보내기도 하였으나 결론은 오기인지 모르지만 우리나라도 그들에게 절대로 지지 않으리라는 것이었다. 당시 지금 같은 블로그 공간이 잇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사진들을 앨범에서 찾아 스마트폰으로 옮긴 다음 블로그에 정리해 보았다.

 

사진을 들여다보다 보면 우리들의 눈에 많이 익은 것들이 보일 것이다. 백제 무릉 왕릉에서 발견된 구리 신발이나 금으로 된 머리 장식, 고구려 벽화에서 나타났던 벽화 또는 신라의 왕관 등은 물론이고 목제 건물에서는 일본의 각목 문화 속에 우리 고유의 양식인 연목 양식이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일본 국보 1호인 목각으로 된 반가사유상 자태는 우리나라 신라의 반가사유상과 너무 유사하며 금동으로 된 백제 시대 작품은 언제 우리 품으로 돌아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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