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는 내 생활에 많은 변화를 안겨 줬다.
하루 일과를 시간에 맞추어 생활하는 나에게 행동의 제약을 준 것이다.
날씨가 풀여 농장 일이 시작되는 봄이라 겨울과 달리 새벽에 운동하고 오전에는 농장에 나가 일을 한 다음 오후 몸을 쉬게 하는 것이 내 봄의 하루 일정인데 주간보호센터에 다니는 아들이 집에서 생활하다 보니 내 시간을 조정할 수뿐이 없었다.
아침에 가볍게 운동하고 늦으막하게 아침 식사를 하고 전 식구라야 세 사람이지만 모두 농장에 나가 어정거리다 가볍게 싸 온 김밥이나 하우스 안에서 라면으로 점심을 때우고 아들과 같이 천흥저수지를 거처 성거산 테마임도를 따라 걷는 것이 금년 봄의 내 일과가 되었다.
처음에는 일이주면 끝날 줄 알았던 코로나 19가 두 달이 넘어가니 꼼짝없이 금년 봄은 코로나 19에 희생당하는 꼴이 된 것이다.
더구나 늙은이들이 한두달에 한 번씩 만나는 친구 모임이 다음 달로 연기하고 또 연기하다 보니 머릿속에서 사라져 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아쉬움이 남는 봄이 되는 것 같다.
그럿다고 마음까지 움츠릴 필요는 없다 싶어 오늘도 아들과 같이 열심히 내 주변을 걷다 보니 아름다운 자연의 봄 환경도 많끽할 수 있어 봄에만 볼 수 있는 아름다움을 폰카에 담아 감상하며 지루한 코로나 19의 봄날을 이겨 나간다.
천흥 저수지에서 매일 나를 반겨주는 자라 가족들


우리집 아파트 단지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목련꽃





불당 천변에 만개한 솜사탕 같은 벗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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