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장편 소설 '모정의 멍에' 소개

日陵 2025. 12. 11. 19:56

작가의 말

멍에는

농부가 밭갈이할 때나 달구지꾼이 달구지를 끌 때 소의 등과 목 사이에 사용하는 농기구로 소의 힘을 이용하는 농부나 달구지꾼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기구이지만 소에게는 피할 수 없는 고통의 도구이다.

 

이처럼

정신발달 장애인의 자녀를 둔 어머니는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자기 자녀가 평생 피할 수 없는 지적 장애로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조금이라도 인간답게 살게 만들어 주려고 발버둥 치는 모습이 밭갈이나 달구지 소가 목에 걸친 벗길 수 없는 멍에와 같이 자기의 일생을 자녀에게서 벗어나지 못하고 헌신하는 속박의 삶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발달장애인 중 다운증후군과 자폐증세를 가진 난치병 자녀를 둔 어머니들이 주간 보호센터에서 운영보고회를 마치고 마련해 준 간담회 자리에서 밤이 새도록 장애 아이를 키우면서 겪었던 어머니로서의 한과 고통스러운 인생 삶을 그린 책이다.

 

실제,

이 책의 저자는 지적장애인인 1급 중증 다운증후군의 자녀를 둔 사람으로 내 아이의 성장 과정과 그 아이를 키우고 보살펴 주는 어머니의 고달 푼 인생길을 옆에서 직접 보고 체험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이 책을 발간하게 된 동기는 우리 이웃에 말 못 하는 고통 속에 장애인을 키우고 보살피는 수많은 어머니를 위로하고, 그 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과 친족 중에 이런 분들이 계시면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도록 서로 조심하면서 말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위로해 주고 격려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과

 

젊은 어머니 중에 정신발달 장애아동을 양육하고 계시는 분이 계신다면 아이로 인한 갈등에 자기의 젊은 인생을 포기하지 마시고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면서 나름의 행복을 찾아가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장애아동을 키운 선배 부모로서 격려하고자 작성한 글입니다.

 

그리고 혹시

발달장애인들이 생활하는 곳에 복지사로 종사하는 분이 계신다면 복지사들이 장애인의 어머니나 가족분의 가슴 아픈 마음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쓴 책이다.

 

마지막으로

나의 아이를 수많은 어려움과 갈등 속에서 각종 난관을 헤치고 아무 탈 없이 건강하게 키워 준 나의 사랑하는 아내와 장애인을 보살피고 있는 수많은 어머니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글을 바치고자 합니다.

 

2022년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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