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내 자식을 위하여 3

日陵 2025. 12. 13. 11:30

 

 

그러나 처음에는 다양한 형태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경험 부족으로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기도 했으며, 특히 지적장애인이 특성에 따라 행동이 달리 나타나는데 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어려움이 많이 있었단다그런가 하면 시설에서 일하는 사람들과도 사람을 다뤄본 경험이 없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으며 서로가 이해 부족으로 갈등도 많았단다.

 

그럼 청송원이란 이름은 어떻게 짓게 되었나요.”

~, 청송원,

그 뜻은 푸른 소나무를 뜻하는 말로 내 아들과 여기에 사는 사람들이 사계절 동안 늘 푸른 소나무같이 건강하게 살라는 의미에서 붙인 이름으로 내가 지었지요.”

그러면 여기에 지적 능력이 부족한 사람만 사는 것 같은데 무슨 이유라도 있나요?”

그것은 내 아들이 지적발달 장애아들이다 보니 그리되었다오.”

그런데 남편 되는 분이 이사장을 맡지 않고 어찌 여자분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오늘 내 속을 다 보여주어야 할 것 같네.” 하며 허공에 시선을 두고 한숨을 내쉰다.

 

그러더니

사실은 청송원이 정착되기 전에 합병증을 가지고 있던 아들은 일찍 잃었고 얼마 안 있다가 화병인지 과로인지 남편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오.”

어머나 ~”

예에~” 하며 서로들 놀라는 소리가 나온다.

 

남편은 어느 일요일 날, 전날 행사가 있어 소란을 피우고 늦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이 사람이 소리가 없어 늦잠을 자나보다 하고 놔두었다가 9시가 다 되어도 소리가 없어 그가 자는 서재에 들어가 보니 침대에서 떨어져 방바닥에 쓰러져 기절하고 있잖아.

깜짝 놀라 119를 불러 병원에 데리고 갔더니 담당 의사 말이 너무 늦게 왔다고 하지 뭐 야요.”

예 ~,?” 하며 서로 얼굴을 쳐다보며 놀라는 표정이다.

 

그러다 보니 이 청송원이 나에게는 한이 맺혀 있는 곳인데 죽은 아들과 남편 생각에 성질이 나 더 멋지게 운영해 보자고 이를 악물었지 뭡니까?”

그렇군요. 정말로 대단하네요.

그런데도 주간 보호센터까지 운영하게 되었으니?”

 

주간 보호센터는 딸 때문에 만들었지요.

내 팔자가 기구해서 그런지 장애인이 아들 하나만 두었으면 된 줄 알았는데 전생에 무슨 죄를 그리 많이 지었는지 어려움 속에 큰딸이 결혼해서 좋아했더니 첫 외손자가 뇌성 마비인 장애 아이를 낳지 않았겠어요.”

~?”

아직 이사장네 가족의 아픔을 잘 모르는 하늘이 어머니가 의아해한다.

 

그러자 주간 보호센터의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샛별이 어머니가

주간 보호센터에 휠체어를 타고 있는 사람이 이사장님의 외손자인 것을 몰랐구나.”

~ 그래요,

저는 하늘이가 이곳에 온 지도 채 1년이 안 되었으며 평소는 활동 보조사의 지원을 받다 보니 이곳을 잘 몰랐지요.”

듣고 보니 그렇겠네.

우리 이사장님은 몸만 여자이지 하는 일은 여자가 아니라오.” 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내 아들이 장애인이라 갈등과 고통 속에 살았는데 딸까지 장애 아이를 키우는 모습이 너무 가슴이 아팠다오.

딸아이가 커가면서 혹시 저희 오빠 때문에 혼기를 놓칠까 봐 근심과 걱정 속에 살았는데 지금 사위가 마음에 썩 내기지 않았지만, 저희끼리 서로 좋아서 연애하고 있다니 반대하지 못 하고 혼인을 시켰지요.

마음에 들든 안 들든 결혼을 하게 되니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르는데 그의 첫아들이 뇌성마비라니 부모로서 무어라 표현할 수 없이 괴로웠지요.

그래서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하는 외손자를 위하여 주간 보호센터를 만들어 생활하게 한 것이랍니다.” 하며 숨을 고른다.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을까?

나도 우리 샛별이 때문에 저희 누나들이 늦게까지 결혼을 하지 않아 우리 부부도 말은 못하고 속으로 얼마나 마음 조아리며 살았는지 아무도 그 속을 모르지요?” 하며 샛별이 어머니가 거든다.

 

지금은 멀쑥한 집안의 아가씨들도 혼자 사는 사람이 많은 데 그때는 여자가 혼기를 놓치면 큰일 나는 줄 알았지요.

사실은 외손자보다 장애 아이를 키우는 딸의 모습이 장애인을 키워 본 어미로서는 더 애처로워 볼 수가 없어 만들었다고 하는 것이 맞겠지?” 한다.

 

그러자 센터장이

우리 이사장님은 여기 있는 어머니들의 심정을 너무나도 잘 이해하고 계시지요.” 하며 칭찬하자

 

이사장은

가만있어 봐.

나만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여기 있는 어머니들 모두 돌아가면서 속에 있는 마음을 풀어놔 보지, ~”

 

그러자 센터장이 나서서

그렇게 하지요.

그럼 제가 사회를 볼 테니까 지금까지 살면서 아이로 인하여 쌓여 있든 괴로움이나 가슴 아파 든 이야기를 나누어 보지요.

먼저 내 아이가 장애인이란 것을 언제, 어떻게 알았나부터 이야기해 볼까요?

 

그럼,

먼저 우리 주간 보호센터에 들어온 지가 오래되었고 운영위원장을 맡고 계시는 샛별이 어머니부터 이야기해 보시지요.” 하자

자리 분위기 탓인지 모르지만 모두 그동안 눌렸던 감정이 풀어지는지 서로 좋다며 그리하자고 이구동성으로 대답하며 손뼉을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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