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키우는데 얼마나 고통스러웠습니까? 2

日陵 2025. 12. 23. 06:58

 

이런 상황에서 아이가 두 돌이 지나갈 때쯤 청주는 장애인 교육 시설이 잘되어 있다는 소식이 들어와 아이를 데리고 찾아가 보았답니다.

그곳은 성당에서 운영하는 특수아동에 대한 유아원이었어요.”

그래 청주까지 어린아이를 데리고 다녔어요?”

 

아니요,

유아원 선생님이 어디에 사냐고 해서 천안이라고 했더니 이 어린아이를 어떻게 매일 이곳까지 데리고 올 수 있냐며 자기가 알기로 천안에도 이번에 특수 유아원이 하나 개설되었다고 말해 주었지요.”

우리 시에 어떤 유아원이었나요.”

, 천사 유아원이라고 그때 막 생겼지요.

그걸 만든 사람이 시의원도 하고 도의원도 했으며 국회의원도 나왔던 사람이었는데?”

~ 누군가 알겠네요.

아마 정치에 꿈이 있어 만든 모양이지요.”

모르겠어요, 그때 그 유아원에서 하늘이 어머니도 만나게 되었으니까.”

그럼 하늘이도 일찍 특수 교육을 받았네요?” 하며 부러운 모습으로 봉우 어머니가 묻자

천사 유아원이 생기면서 바로 들어갔지요.”라고 하늘이 어머니가 대답한다.

 

유아원에 보낸 성과는 있었나요.”

아무래도 안 다니는 것보다는 나아지지 않겠냐는 마음의 위안은 있었지요.

그렇게 설치고 다니다 유아원 선생님으로부터 전국적으로 다운증후군 아이의 부모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 뭡니까.

내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는 한 번도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다운증후군 아이가 생각보다 쾌 많이 있다는 것을 그때 알게 되었고 다운증후군 아이들을 보게 된 것이지요?”

그려요,

저도 전에는 관심이 없어서 그런 것인지 자폐증을 앓는 아이를 보지 못했는데 내 아이가 자폐증이란 것을 알고부터 이런 아이가 상당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하며 윤정이 어머니가 한마디 한다.

 

그러고 보면 사람의 일은 관심도에 따라 눈에 보이기도 하고 보이지 않기도 하는 것이 세상인 모양이지요?”

그렇게 말이여.”

그런데 어느 날 천사 유아원의 젊은 선생님 한 분이 서울에 있는 다운증후군 어머니회에서 부모들을 위한 교육이 있다고 참석해 보겠느냐고 정보를 제공해 주었지요.”

그래서 가 보셨습니까?”

남편에게 같이 가 보자고 했더니 이 양반 처음에는 가서 무엇을 하겠냐고 반대해서 그럼 나 혼자 가겠다고 하자 내가 불쌍해 보였나 손수 운전하여 데리고 가더라고요.”

어떻게 가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 것이 있었나요?”

 

잔뜩 기대를 하고 갔었지요.

그러나 직접 얻은 것은 하나도 없고, 다만 어느 특수학교 교사라는 젊은 분이 다운증후군 아이들은 지능이 현저하게 낮아 대부분 사람이 50 이하라고 하자 내 옆에 앉아있던 애 아빠가 손을 번쩍 들고 질문이 있다고 하잖아요.

그러자 강사는 강의를 멈추고 질문을 해 보라고 했지요.

 

그렇게 되자 강의에 참석했든 사람들이 모두 우리를 쳐다보는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더니

자기는 중등학교 교사로서 지금까지 15년이 넘도록 학교 현장에서 학생을 지도하고 있는데 지능이 50 이하인 사람은 한 번도 만나 본 적이 없는데, 지능이 50 이하인 사람은 어떤 행동을 보여주는 사람인지 궁금하네요?’라고 해서 나는 깜짝 놀라 그 사람 팔을 잡아당겨 의자에 주저앉혔지요.”

 

강사는 무어라고 대답하든가요?”

 

강사는 질문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모르지만,

대답이

모래를 아무리 갈고닦는다고 황금이 될 수 있습니까?’라고 대답하자 남편은 또 말을 하려고 하는데 내가 제지하자 더 말이 없었지요.

그러면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질문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이 무슨 특수교육을 받았다고 거들먹거려하면서 불평하잖아요.”

 

제가 들어봐도 그런 내요.

선생님은 어떤 행동을 보여주는 아이들이냐고 질문했는데 대답은 아무리 교육을 해도 안 된다는 식으로 대답했으니.”

 

여하튼 그 이후로 내 아이의 한계점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답니다.

그러다 보니 나 혼자만 떠들고 있네.” 하며

맞은편에 앉아있는 천호 어머니에게

같은 다운인 천호 어머니가 이야기 좀 해 보시지?”라고 천호 어머니에게 이야기하기를 권하자 그녀는 못 이기는 체하다

 

샛별이 아버지는 배운 사람으로 학교에 근무하다 보니 어머니도 그렇고 샛별이에 대하여 관심이 많았나 본데 우리는 위에 형이 있고 먹고살기에 바빠 천호에게 크게 관심을 같지 못했지요.

다만 아이가 늦되어 그런 모양이라고 생각하며 조금 모자란 아이라고만 생각하면서 살았지요.”

 

어쩌면 천호네 집이 우리 집과 똑같았을까?” 하고

꽃님이 어머니가

우리도 늘 일이 바쁜 애 아빠의 뒤치다꺼리와 바로 밑에 태어난 아들에게만 신경을 쓰다 보니, 꽃님이 한 테는 제대로 신경을 쓰지 못했는데.”라고 말한다.

 

그러자 샛별이 어머니가

신경을 썼으면 뭣합니까?

지금 우리 샛별이가 제일 처지는데.”

무슨 말씀이세요?

샛별이는 온순하고 착해 보이는데.

우리 천호를 보세요, 제 고집이 얼마나 센지 한 번 고집을 부리면 아무도 못 꺾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