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학교에 대한 갈등 1.

日陵 2026. 1. 8. 20:32

 

센터장이 나이가 많은 꽃님이와 봉우 어머니부터 이야기해 볼까요.” 하자 꽃님이 어머니가 먼저 말을 꺼낸다.

우리 꽃님이는 학교에 갈 나이가 되어 취학통지서가 나왔으나 그가 하는 행동이 도저히 학교를 보낼 수가 없었지요.

말도 그랬고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것이 학교에 가서 생활할 수 없을 것 같아 고민하고 있는데 이웃 사람들이 이런 아이들은 학교를 조금 늦게 보내면 학교 적응을 한다고 하여 제 동생이 학교 갈 나이가 되자 같이 입학시켰지요.

그런데도 학교 적응을 잘 못 하고 매일 아이들한테 놀림을 당하며 2학년까지 다녔는데 그때 마침 사랑 학교가 생기자 이런 아이는 특수학교인 사랑 학교로 가면 거기에는 전문적으로 이런 아이만 지도하는 선생님들이 계시기 때문에 아이가 학교에 적응하는 데도 좋고 부모님도 마음이 편할 것이라 하여 3학년에 올라가면서 전학을 하게 되었지요.”

 

특수학교에 가니까 아이가 잘 적응하던가요.” 하고 센터장이 묻자

잘 모르겠지만 그곳은 학급의 학생이 처음에는 4명뿐이 없어 일반 학교에서와 같이 아이들의 놀림은 없었지요.

그러다 보니 일단 부모로서는 마음이 편했답니다.

 

그리고 일반 학교에서 덩치는 큰 계집아이가 제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고집을 부리면서 맨땅에 뒹굴고 소리를 지르는 행동이 꼭 한두 살 먹은 어린애 같은 행동을 하니까 저보다 어린아이들한테도 놀림을 받곤 했는데 이곳에서는 그런 일이 없었지요.

그리고 학생 숫자가 적다 보니 선생님 눈길이 많았을 것 같았고 아무래도 선생님이 이런 아이에 대하여 잘 아는 분들이잖아요.”

 

그랬을 거예요,

우리 봉우도 처음에는 일반 학교에 들어갔다 몇 달이 안 되어 적응하지 못하고 그만두었지요.

그리고 2년쯤 뒤에 어쩔 수 없어 다시 보냈는데 그래도 잘 적응하지 못하여 걱정 속에 살고 있었지요.

그러다 사랑 학교가 생기자 전학시켰잖아요.

그때 사랑 학교에서 꽃님이 어머니를 만나게 되었답니다.” 하자

센터장이

그럼 봉우와 꽃님은 사랑 학교 동기생인가요?” 한다.

 

그러자 샛별이 어머니가 나서서

여기에 있는 어머니들은 모두 사랑 학교에서 만난 사람들이지요.

봉우와 꽃님이가 몇 년 선배이고 나머지 네 사람은 동기생들이지요.” 하자 센터장이

 

그러면 어머님들은 서로 알게 된 지가 쾌 오래되었네요?”

10여 년씩 같은 학교에 다니다 보니 학부모회의 때 더러 만나 얼굴은 알고 지내는 사이입니다.”

그러자 꽃님이 어머니가

지금도 봉우 어머니랑은 모임도 같이 하고 있는데.

두 달에 한 번씩 만나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지금은 쾌나 정도 들었답니다.”

여기 있는 봉우 어머니가 회장을 맡고 있잖아요.” 하자 봉우 어머니가

제가 나이가 제일 어리다고 심부름을 하라고 해서 맞고 있네요.” 한다.

 

그러자 하늘이 어머니가

여기 계신 샛별이 어머니는 사랑 학교 학부모회장도 하고 뒤에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도 오래 했지요.” 하자

센터장은

그러니까 다들 서로 잘 알고 있는 사이인데 저만 이곳에 늦게 와 잘 모르고 있었네요.”

꼭 그런 것만은 아니지,

여기 아이들이 이곳에 온 것은 아마 봉우가 제일 먼저 왔고 그다음은 샛별이가 들어오고 하늘이가 제일 늦게 들어왔지.” 하고 이사장이 아는 체한다..

그러자 샛별이 어머니가

이사장님은 그것을 일일이 다 기억하고 계시네요.” 하며 비위를 맞춘다.

 

그러자 하늘이 어머니가

다른 사람은 몰라도 샛별이 아버지는 샛별이를 특수학교에 보내는 것을 반대했을 것 같은데요?”라고 말하자

샛별이 어머니는

고민을 많이 했지.

아빠가 싫어하기보다는 내가 반대했으니까.

어렵게 얻은 늦둥이 아들을 장애아동이 다니는 특수학교에 보낸다는 것이 처음에는 용납되지 않았지요.

 

더구나 내 아이가 태어나서 학교에 들어갈 때쯤은 우리나라 특수 아동에 대한 교육제도가 특수학교로 분리하여 교육하는 것보다 일반 학교에서 통합 교육을 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었으며 일반 학교에서도 특별한 경우만 특별학급에서 교육하고 대부분은 일반 학급에서 통합 교육을 받도록 제도가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요.

 

이렇게 교육제도가 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샛별이가 다니는 천사 유아원에 대구대학교에서 특수교육학과를 나온 젊은 여자 선생님이 한 분 계셨는데 우리 샛별이를 예뻐하여 특별히 친하게 지내게 되었답니다.

그때 그 선생님으로부터 새로운 특수교육제도의 변화에 관해서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되어 잘 알고 있었지요.

그리고 애 아빠도 방학만 되면 대구대학에 가서 교원들에게 시키는 특수교육에 대한 연수를 받으려 3년간이나 다녔지요.”

 

역시 교육자 집이라 일찍부터 아이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쓰셨네요.

그런데 어찌 샛별이가 일반 학교로 가지 않고 특수학교인 사랑 학교로 가게 되었나요?

제 생각 같아서는 일반 학교로 가는 것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하며 윤정이 어머니가 알 수 없다는 듯이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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